133 장

태양이 드디어 약해져서 머리를 비스듬히 하늘에 걸쳐 있었고, 오후 4시쯤 용근이 유우신과 허징을 데리고 집을 나섰다.

집을 나서자마자 바로 산으로 향했고, 천윤의 대추나무 숲을 지나 한 번 돌아 숲속으로 들어갔다.

숲속 큰 나무 아래에는 나뭇잎 같은 것들이 깔려 있었는데, 아마도 양잉 그 요망한 여자가 또 다녀간 모양이었다. 나뭇잎 위에는 물방울 두 방울이 있었고, 그 여자가 방금 전에 뭘 하고 갔는지 알 수 없었다.

"철썩철썩" 더 안으로 들어가자 물소리가 들려왔고, 숲속은 순간 훨씬 시원해졌다. 눈앞에 약 10평 정도 크기의 작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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